본문 바로가기

문화정보

해시계 ‘앙부일구’ 3점 보물로 지정

반응형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조선 시대 천문학 기구인 해시계 앙부일구’ 3점을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지정하였다.

 

이번에 지정된 앙부일구(仰釜日晷)는 총 3점으로 각각 국립고궁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 성신여대박물관이 소장 중이며, 이 중 국립고궁박물관 소장본은 2020미국에서 돌아온 환수문화재다.

 

앙부일구(국립고궁박물관 소장) / 사진제공 문화재청

 

*앙부일구 지정현황(‘22.2월 현재)

연번 지정종목 지정명칭 소재지 지정일자 표기법
1 보 물 앙부일구 국립고궁박물관 1985. 08. 09. 앙부일구(1985)
2 보 물 휴대용 앙부일구 국립중앙박물관 1986. 03. 14. 변동없음
3 보 물 앙부일구 국립고궁박물관 2022. 02. 22. 앙부일구(2022-1)
4 보 물 앙부일구 국립중앙박물관 2022. 02. 22. 앙부일구(2022-2)
5 보 물 앙부일구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2022. 02. 22. 앙부일구(2022-3)

* 동일명칭 문화재 표기에 따라 ‘앙부일구’ 지정연도·지정순서 별도표기

 

앙부일구(仰釜日晷)’앙부일영(仰釜日影)’으로도 쓰며, 솥이 하늘을 바라보는 듯한 모습을 한 해시계라는 의미이다. 1434(세종 16) 장영실(蔣英實), 이천(李蕆), 이순지(李純之) 등이 왕명에 따라 처음 만들었으며, 같은 해 10월 종묘 앞과 혜정교(政橋, 현 서울 종로에 설치되었던 다리)에 각 1대씩 설치하였고, 조선 말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제작되어 궁궐과 관공서에 널리 보급되었다.

 

조선 초기에 제작된 앙부일구는 현재까지 알려진 사례가 없으며, 지금 남아있는 앙부일구의 경우, 겉면에 북극고 373915(北極高 三十七度 三十九分 一十五秒)라고 새겨진 명문의 위도 값이 1713(숙종 39) 이후 처음 사용된 사실이국조역상고(國朝曆象考)를 통해 확인되므로 제작시기 역시 1713년 이후로 추정된다.

* 국조역상고: 1796년(정조 20) 천문관측을 담당하는 관청인 관상감(觀象監)에서 편찬한 조선의 천문역법에 관한 책. 역법(曆法)의 이론과 실제 사용에 필요한 자료들이 망라되어 있음

 

세 점의 앙부일구는 모두 황동금속제로서, 오목한 몸체를 네 개의 다리가 받친 모습을 하고 있다. 시반(時盤)에는 남북[午子] 방향에 북극으로 향한 영침(影針, 그림자 침)이 달려 있고, 시간을 측정할 수 있는 세로 눈금인 시각선이 15분 간격으로 있고, 가로 눈금인 24절기는 계절을 알려주는 13개의 절기선으로 표현하였다. 받침대는 네 개의 다리와 열십자[]의 다리받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네 개의 다리에는 각기 여의주를 물고 하늘로 올라가는 용의 모습을 새겼으며 용 좌우에 구름 문양을 표현하였다.

* 시반(時盤): 앙부일구의 오목한 바닥 안쪽

 

국립고궁박물관 소장본을 포함해 세 점의 보물 앙부일구제작기법에서 시반의 시각선과 절기선, 지평면의 절기글자와 24방향 글자에 적용된 은상감 기법과 정교하게 제작된 영침, 받침대에 새겨진 용무늬, 구름장식, 거북머리 장식 등이 우수한 조형미를 보여 숙련된 기술자가 제작한 최상급 앙부일구로 판단되는 점, 태양의 림자로 시간과 날짜(절기)를 함께 파악할 수 있도록 하여 편리성과 독창성이 뛰어나다는 점, 조선 시대 천문과학기술의 발전과 애민정신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과학문화재라는 점에서 보물로서 지정가치가 충분하다.

 

"본 저작물은 문화재청에서 '2022년'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보도자료를 이용하였으며, 해당 저작물은 정책브리핑 사이트 www.korea.kr 에서 무료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반응형